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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계종 진우스님 “절·명상 등 좋은 습관 기르자”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계종 진우스님 “절·명상 등 좋은 습관 기르자”

기사승인 2024. 04. 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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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걸그룹 하이키와 담마토크
집착 버리고 좋은 습관 기를 것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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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4일 서울무역전시장 특설무대에서 걸그룹 하이키와 함께하는 담마토크를 펼쳤다./사진=황의중 기자
"번아웃을 어떻게 예방하고 잘 쉬는가라고 물었는데 가장 좋은 쉼은 출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4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24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이같이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님은 걸그룹 하이키(H1-KEY) 맴버 4인(서이, 리이나, 휘서, 옐)와 함께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청년리더 500인과 함께하는 담마토크' 중이었다.

진우스님은 삶에 지친 청년에게 "행복한 때가 있으면 불행한 때도 있는 것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만 선택할 수 없다"며 양극단을 떠난 곳에서 진정한 안락을 찾는 불교 교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고민과 잡념이 스스로 지칠 때까지 기다리면 문제가 상당 부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부연했다.

진우스님은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다는 다른 청년의 고민에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상대적인 개념을 두고 반복하면 그 자체로 힘들다"며 "사랑한다 안 한다는 마음을 내지 말고, 즐거울 때는 즐거움으로 끝내고 슬플 때는 슬픔으로 끝내고 그 자체로 끝내면 된다. 해석을 붙이지 말고 요즘 말로 뒤끝이 없이, 쿨해지면 된다"고 조언했다.

진우스님은 청년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좋은 습관을 기를 것을 권했다. 매일 108배로 하루를 여는 스님은 좋은 습관의 예로 절 수행을 추천했다. 또 하루에 단 5~10분 만이라도 명상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떤 명상법이든 좋다. 매일 해라. 명상을 습관화하면 지혜가 나오고 판단력이 생긴다. (자기가 볼 때는) 신비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자신을 컨트롤하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교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올해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개막했다. 행사는 7일까지 이어지며 올해 7만50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상품 산업전, 전통·불교예술 아트페어 등을 선보이며 총 294개 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운영한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는 '2024릴랙스위크'(4월 30일까지), 불교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흥미진진' 등 관련 행사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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