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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는 제자리

은행 예금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는 제자리

기사승인 2024. 04.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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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한 달만에 확대 전환
3월 수신금리 3.58%·대출금리 4.85%
금리 높은 신용대출 늘면서 가계대출 금리, 4개월만에 상승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시장금리와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예금 등 수신금리는 3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제자리걸음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한 달만에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하락했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가계대출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8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달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대금리차는 1.27%포인트를 기록, 0.05%포인트 확대됐다.

하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총대출금리도 연 5.10%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포인트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3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4.96%로, 0.07%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반면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오른 연 4.5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보증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음에도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가계대출 중 3월 고정금리 비중(44.2%)은 5.5%포인트 줄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도 두 달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 측은 순수고정형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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