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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서 개혁파 페제시키안 1위 ‘이변’…내달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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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29. 18:37

페제시키안 42.5% 득표
과반 못 해 내달 5일 결선
유력 후보 갈리바프 3위
Iran Election <YONHAP NO-0764> (AP)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가 열린 28일(현지시간) 중도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스키안이 이란 테헤란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후보 중 유일한 중도 개혁파이자 마즐리스(의회) 의원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1위를 차지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와 국영방송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잠정 완료된 가운데 페제시키안이 득표율 약 42.5%(1041만여표)로 선두에 올랐다.

다만 과반을 득표하지는 못해 내달 5일 2인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그동안 이란 대선에서 결선 투표를 한 것은 2005년이 유일했다.

2위에는 38.6%(947만여표)를 차지한 강경 보수파 후보인 외무차관 출신 사이드 잘릴리가 이름을 올렸다.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 마즐리스 의장은 막상 본선에서는 13.8%(338만여표)로 3위에 그쳤다. 그 역시 강경 보수 성향 후보다.

같은 보수 진영의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 전 법무장관은 1.6%(39만여표)를 가져갔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지난 9일 후보로 6명을 최종 승인했지만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부통령과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시장이 유세 기간에 사퇴하면서 최종 4명으로 추려졌다.

이번 선거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불의의 헬기 추락 사고로 별세해 발생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실시됐다.

잠정 투표율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권자 총 6117만여명 2453만여명이 참여해 약 40.1%로 집계됐다. 역대 이란 대선에서 최저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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