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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에지’ 규탄 나선 北…아시아판 나토

‘프리덤 에지’ 규탄 나선 北…아시아판 나토

기사승인 2024. 06. 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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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블럭 체계화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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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슈퍼호넷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제공=미군
북한 당국이 전날(29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다영역 연합훈련 한·미·일 '프리덤 에지'를 두고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공보문을 통해 "이번 훈련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를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해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 시위 행위를 거듭 감행하고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러시아와 중국의 편을 들며 "국제사회는 이번 연습에 대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러시아의 원동을 압박하며 중국을 포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기도가 깔려있다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훈련이 '한미일 3각 군사 블럭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3국이 수상, 수중, 공중 위협에 대응했을 뿐 아니라 사이버 위협에 최초로 사이버 방어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구분을 하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는 미군 다영역작전(MPO) 개념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한·미·일 동맹이 나토 체제와 동일하다고 하는 이유에는 최근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이 한·미·일 3각 협력에 대응해하기 위함이라는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위로도 볼 수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이 지난 27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전날(29일) 오후에 끝났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의 명칭을 합성한 것으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국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고, 한미일 국방장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대화 계기 3국 회담에서 '프리덤 에지' 실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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