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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나발니 배우자 나발나야 체포명령

러 법원, 나발니 배우자 나발나야 체포명령

기사승인 2024. 07. 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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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단체 가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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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가 지난 3월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 서 있다. / AFP 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이 수감 중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인 율리아 나발나야를 상대로 9일(현지시간) 체포명령을 내렸다.

AP통신은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이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나발나야에 대한 체포명령을 내렸다며 이것은 러시아 정부의 야권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나발니는 극단주의 혐의로 19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북부의 한 형무소에서 복역 중 지난 2월 갑자기 사망했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병에 걸렸다고 말했지만 그의 사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나발니는 2020년 신경 작용제 중독으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후 2021년 1월 모스크바로 돌아온 뒤 수감됐다. 나발니는 신경 작용제 중독의 배후로 크렘린을 지목했다.

나발나야는 남편의 사망과 관련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고 남편의 반정부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중독과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법원의 체포명령을 조롱하며 기소돼야할 사람은 푸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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