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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중남부에 또 폭격…최소 57명 사망

이스라엘군, 가자 중남부에 또 폭격…최소 57명 사망

기사승인 2024. 07. 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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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 공격 강화로 휴전 협상 무산시키려는 것"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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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트 난민촌에서 두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사이를 걷고 있다. /신화, 연합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또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에 대한 포격 공격을 감행해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5월부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국경도시 라파에서는 이날 있었던 한 주택에 대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난민 5명이 사망했고, 인근 칸 유니스에서는 아동 두 명을 포함한 가족 네 명이 몰살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차량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포격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알마와시 아타르가에 있는 난민 거주 텐트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포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이집트 등 아랍권 중재국가와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 협정 체결 노력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민간인 여러 명이 다쳤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포격은 하마스의 동맹인 이슬람 지하드 단체의 고위 지도자를 목표로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로이터는 이집트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포격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사흘 동안의 휴전 협상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최고 군사책임자인 모하메드 디프를 겨냥한 공격을 실시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하마스는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 강화에도 불구하고 휴전 협상이 중단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 기습공격 이후 실시된 이스라엘군의 보복공격으로 지금까지 3만871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또한 가자지구에서 326명의 자국 군인이 전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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