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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러시아발 전기송전 완전 차단”

발트3국 “러시아발 전기송전 완전 차단”

기사승인 2024. 0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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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전력망 운영자, 러시아에 브렐협약 탈퇴 공식 통보
Baltics Russia Energy
크리자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왼쪽부터),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가 지난 2월 3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발트3국 전력망 운영자들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모스크바가 통제하는 송전 시스템과 자국을 연결시켜온 2001년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AP, 연합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이 러시아산 전기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AP통신은 17일 발트3국 전력망 운영사업자인 에스토니아의 엘링, 라트비아의 AST, 리투아니아의 리트그리드가 전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모스크바가 통제하는 송전 시스템과 자국을 연결시켜온 2001년 브렐(BRELL) 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들 세 회사는 이날 공식 통보에 앞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브렐 협약에서 탈퇴하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AP에 따르면 발트3국은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것을 이미 중단한 상태지만, 브렐 협약에 따라 전기 주파수가 모스크바에 의해 제어되는 그리드에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번 브렐 협약 탈퇴 통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전기 의존도를 완전히 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브렐 협약은 내년 2월 7일 종료되며, 발트3국의 전력망인 발틱 시스템은 이튿날인 8일 러시아발 송전망에서 완전 분리된다.

로카스 마시울리스 리트그리드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발틱 시스템은 내년 2월 9일 유럽 에너지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마시울리스 CEO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벨라루스 전력망과의 마지막 물리적 연결을 완전히 끊고 해체하는 야심적인 에너지 독립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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