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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중도연합, 하원의장직 사수 성공

마크롱 중도연합, 하원의장직 사수 성공

기사승인 2024. 07.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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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투표서 브룬 피베 현의장 재선
"서로 대화하며 전진하자" 화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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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국회의사당에서 3차 투표 끝에 하원의장 재선에 성공한 야엘 브룬 피베(가운데) 집권당 르네상스 소속 의원이 기뻐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조기 총선으로 구성된 프랑스 17대 하원에서 18일(현지시간) 집권 여당 르네상스 소속 야엘 브룬 피베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

이날 개원한 프랑스 하원은 새 하원의장 표결에 나서 1차 투표에서 프룬 피베가 220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의 공산당 소속 앙드레 샤생이 207표를 얻어 접전을 벌였다.

이어 3차 투표까지 진행한 결과 직전 하원의장이었던 피베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프랑스 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1·2차 투표까지는 재적 의원(577명)의 과반수(289)를 얻어야 한다. 2차 투표까지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차 투표에서 다수 득표자를 의장으로 선출한다.

3차 투표 결과 피베 의장은 220표, NFP 샤생 후보는 207표, RN 후보는 141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인 피베 의장이 당선됐다.

지난 7·7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정부 구성은 난항을 겪고 있다. NFP가 결선 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지만 내부갈등으로 총리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원의장은 입법 과정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의원들의 발언 순서와 시간을 조정하는 등 의사 진행을 책임진다. 또 의제를 설정하는 등 권한을 활용해 정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는 이번 총선에서 2위에 그치면서 의석이 77석 감소했다. 의회 지배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극좌나 극우를 배제하고 중도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하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하원의장은 큰 우군이 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는 동거정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룬 피베는 당선이 확정된 뒤 "우린 선택의 여지없이 협조하고 타협을 추구해야 한다. 서로 대화하며 전진해야 한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제 정부를 이끌 총리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중도파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사임했지만 당분간 임시 정부를 맡고 있다.

파리 올림픽이 오는 26일부터 8월11일까지 개최되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임시 정부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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