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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무디스 신용등급 11년만 두 단계 상향…‘B3’→‘B1’

튀르키예, 무디스 신용등급 11년만 두 단계 상향…‘B3’→‘B1’

기사승인 2024. 07.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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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통화정책 복귀, 거버넌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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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인민당(CHP) 지지자들이 이스탄불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집회에 참석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AFP, 연합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튀르키예의 국가신용등급을 'B3'에서 'B1'으로 두 단계 상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가 튀르키예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2013년 5월 'Ba1'에서 'Baa3'로 올린 뒤 11년 만이다.

튀르키예는 지난 10여년간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데도 기준금리를 오히려 낮추는 등 비정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면서 경제난이 심화했고 국가신용등급도 곤두박질쳤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작년 5월 재선에 성공한 이후 경제팀을 교체하며 '정책 유턴'을 단행했고 중앙은행은 8.5% 수준에 머물던 기준금리를 올해 3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끌어올렸다. 75%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도 최근 수개월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튀르키예에 대해 "확고하고 잘 정립된 정통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등 거버넌스가 개선됐다"며 "이는 튀르키예의 주요 거시경제 불균형을 줄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튀르키예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5월 튀르키예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피치도 지난 3월 튀르키예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각각 한 단계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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