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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하차’ 바이든… ‘총알 탄’ 트럼프 흔들다

‘중도하차’ 바이든… ‘총알 탄’ 트럼프 흔들다

기사승인 2024. 07. 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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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00여일 남기고 후보직 사퇴
공식 지명 앞두고 물러난 첫 사례
"해리스 지지"… 트럼프와 대결 유력
외신들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한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는 모습. /AP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투표 107일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직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미국 대선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유세 중 피격되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 지 8일 만에 또다시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돌출한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 대선 유력후보들이 잇달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11월 5일 대선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되는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미국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정치적 붕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성명 후 민주당 대선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곧바로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지사 등 민주당 유력 정치인, 연방의회 내 의원 단체인 진보 코커스·의회 흑인 코커스(CBC)·신민주연합(NDC)의 지도부 등 다수의 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후보 지명을 받게 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당장 4주 앞으로 다가온 전대를 앞두고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지사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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