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구제역 영장실질심사 참관 “오늘 구속될 것 같다”

구제역과 유튜버 전국진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26일 진행됐다/연합뉴스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구제역의 영장실질심사를 참관하기 위해 오늘(26일) 수원지법을 방문했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구제역과 유튜버 전국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들은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구제역에 대한 구속 심사가 있다고 해서 왔다. 오늘 구속될 것 같아서 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쯔양에게는 너무 미안하다. 사이버 레커는 앞으로도 절대 나오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전 대위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구제역과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구제역이랑 오랫동안 싸워왔다. 구제역은 예능프로그램 '가짜사나이'부터 4년 넘게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지금 7번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재판 선고일이 지난 18일이었으나 쯔양 사건과 병합 돼 9월로 미뤄졌다.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구제역의 영장실질심사를 참관하기 위해 오늘(26일) 수원지법을 방문했다./연합뉴스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록실' 커뮤니티를 통해 "구제역이 내 얼굴에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 박살 낸 적이 있다. 휴대폰을 수리 맡기다 녹음파일들이 유출돼 쯔양 협박 등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했다.

구제역은 "휴대폰 정보가 유출된 건 이 씨 때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전 대위는 "아마 그 핸드폰은 맞을 것"이라며 "나 때문이 아니라 아마 '아카라카초' 때문에 이게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카라카초는 쯔양 협박 녹취록을 최초로 공개한 유튜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