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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이어 ‘尹탄핵 공작’ 의혹까지… 與 “신속 수사” 촉구

몰카 이어 ‘尹탄핵 공작’ 의혹까지… 與 “신속 수사” 촉구

기사승인 2024. 08. 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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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최재영 목사 관련 의혹 지적
공익제보자 옥새 탄핵공작 모의 제보
국힘 "종북세력 전체가 동원됐을 것"
[포토]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발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몰카 공작'을 펼쳤던 최재영 목사가 '옥새 탄핵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수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TF' 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을 위해서 어떤 가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영상까지 찍었다든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아니면 있는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해서 지금 탄핵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시도들까지 있는 것 같다"며 최 목사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정말 명백히 잘못됐고 정치권에서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나. 그래서 이런 부분은 명백하게 밝혀서 국민들께 알리겠다는 취지"라며 진상규명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스카이데일리는 같은 날 오전 <"최재영이 '尹탄핵 옥새 공작' 시나리오 각색"> 기사에서 공익제보자 박모씨가 최 목사의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옥새 탄핵 공작을 모의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제보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서울의소리 측의 반박 유튜브 영상을 본 후 이에 대해 "엉성한 가짜 시나리오로 제가 최재영을 속이고 접근한 것은 맞지만, 최재영은 제가 수행자 천공 스승을 알고 있고, 청나라 건륭황제 때의 옥새 삼희당정감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부터, 제가 만든 엉성한 시나리오에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짜 시나리오에 의한 영상이 채 만들어지기도 전에 최재영은 연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청나라 옥새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외교 분쟁이 있을 것' '엄청난 사연 곧 공개할 것' '천공이 왕(王)자를 써준 것'이라느니 떠벌리고 다녀서, 일이 너무 커져 그때부터 나는 두려움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 목사는 올해 2월 9일 오마이TV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2월 성수TV 성수대로(현재는 삭제됨)에 출연해 이런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의혹이 증폭되자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최 목사의 옥새 탄핵 공작에 대해 신속한 조사와 관계기관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던 당시가 떠오른다"면서 "당시 박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공작은 어느 한두 곳에서 일어난 것이 아닌 종북세력 전체와 글로벌 좌파들의 공조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역시 공작 과정에 최재영 한 명만이 아닌 국내 종북세력 전체가 동원됐을 것이다. 또 최재영과 북한의 관계를 짐작해 볼 때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 역시 엮였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관련 수사를 철저하고 신속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TF 위원인 곽규택 의원은 '최 목사 관련 조사와 수사 의뢰 진척' 등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시의가 이른 것 같지만 당 차원에서 TF가 꾸려진 만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해당 의혹에 대한 전면적 대응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서울의소리는 해당 기사를 낸 언론사 기자와 제보자 박씨, 이를 토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 발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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