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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김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대한 당의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직자들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가 복권을 받아 정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여야 간 협치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 또한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지사가 복권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한 일이라고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일극 체제' 지형에 변동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지사가 이번 광복절 특사로 사면 된다면 비명(非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생긴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일극 체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비명계는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계를 아우를 수 있는 김 전 지사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권 일각에서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의 정치 재개로 야권의 분열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곽우진 인턴기자(alice20505@naver.com)
김나연 인턴기자(eungi4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