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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사료가격 추가 인하… 농가 경영비 절감 약 1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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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13. 16:25

이달 19일 출고분부터 포대당 500원씩 인하
농식품부 "타 업체도 가격 인하 동참해 주길"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사료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농협사료는 이달 19일부터 출고되는 사료에 대해 한 포대(25㎏)당 500원씩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사료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사료가격을 내린 바 있다. 올해 4월에도 한 포대당 가격을 250원씩 내렸다.

농식품부는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의 경영비가 매월 약 63억 원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 범위를 배합사료 공장을 운영하는 지역 농·축협 등 가공조합까지 넓히면 경영비 절감 효과는 약 11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간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업계의 국제 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해 원재료비 하락분이 사료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왔다.

㈜농협사료는 최근의 곡물가격 하락분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됨에도 선제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한우 경락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안을 마련했다는 것이 ㈜농협사료 측 설명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 폭은 원재료비 하락 예상분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다른 민간 사료업체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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