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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임에 뉴진스 다니엘·민지·하니 “버니즈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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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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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사임된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심경을 고백했다./어도어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사임된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심경을 고백했다.

멤버 다니엘은 3일 전용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멘붕 상태였고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며 "항상 밝고 행복한 모습만 버니즈(팬클럽)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버니즈가 너무 걱정되고 생각나서 연락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 역시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엇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되어간다.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며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니 역시 자작곡을 공개하며 "올해 4월, 5월부터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도 그 당시에 되게 힘들어하고 있었고 모두를 위로해주고 싶고 마음의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곡이 어느 순간 내 머리속에 맴돌다가 나왔다"며 "나중에 내 마음을 잘 정리한 다음 다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사임하고 김주영 사내인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면서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희진 측은 "민 대표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해임결의를 한 것이다. 이는 주주간 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또 민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계속 한다고 하는데 이또한 일방적인 통보로 협의는 없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와의 협업 중단을 선언하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온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돌고래유괴단 SNS와 뉴진스의 비공식 계정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에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콘텐츠는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무단으로 게시됐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및 모든 저작물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 돌고래유괴단 측에 게시 중단을 요청하였을 뿐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 신 감독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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