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SBS '과몰입 인생사' 시즌2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로 불리는 비운의 여인, '다이애나'의 인생사를 전한다.
2200억 원을 들인 초호화 결혼식은 전 세계에서 생중계되며 영국 왕실의 새로운 일원이 된 다이애나를 세상에 알렸다. 하지만, 가장 화려한 신부였던 다이애나는 돌연 "셋이 한 결혼이라 붐볐어요" 말을 전하며 가정 내 파탄을 고백했다.
이런 충격 발언을 한 이유는 남편 찰스의 내연녀 때문이다. '사랑과 전쟁' 마니아로 알려진 이찬원은 다이애나에 찐과몰입한 나머지 "내가 조강지처다! 너는 XX다!"라고 격하게 분노했다. 드라마보다 더 적나라한 불륜 스토리에 홍진경 역시 "토할 것 같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몰입 인생사' 제작진은 영국 현지로 날아가 한국 방송 최초로 다이애나의 어린 시절 친구, 제임스를 만났다. 그는 영국 왕실의 추악한 민낯과 찰스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는 다이애나 육성 음성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운 조력자였다. 007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당시 상황을 어제 일처럼 세세하게 기억하던 제임스는 "항상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다이애나는 내가 사고를 당할까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목숨을 걸 만큼 위험한 일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한다.
찰스, 다이애나가 이혼 전 마지막 방문한 나라 '한국'에서 일정을 같이 한 공보관을 만나 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찰스는 다이애나에게 직접 말을 건네지도 않았고 늘 공보관에게 "Tell her" 대신 말을 전해달라 했다며 살벌했던 현장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했다. 영국 왕실 부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왔던 상황에 출연자들 모두 씁쓸함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이혼녀' 다이애나의 인생 텔러에는 안현모가 나선다. 그녀는 최근 영국 여행에서 영국의 국민 내연녀였지만 현재 왕비가 된 카밀라를 직접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다. 일평생 다이애나에 과몰입하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날 무시하는 걸 경험하지 않으면 얼마나 비극적인지 알지 못한다"라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