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섀도캐비닛 보도엔 "집단최면 걸린 사이비 종교집단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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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야당의 계엄령 주장에 대해 "(계엄령은)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외계인 대비법'과 똑같다"며 "대체 황당한 이야기를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190석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계속해도 괜찮은 것인지, 어디까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이와 관련해 토론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되니까 (김민석 최고위원이) 꼬리 내린 것 같은데 추석 연휴 동안 연습 많이 하셔서 토론에 꼭 나오기를 바란다"며 "혼자 나오기 어려우면 계엄 메들리를 부르는 이재명·김병주 함께 나와서 3 대 1로 붙자. 얼마나 실없는 소리할지 몰라도 제가 응대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정권 인수 준비를 위한 '섀도 캐비닛'(그림자 내각) 구성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기탄핵, 망상 계엄에 이어서 때 이른 김칫국 내각까지 얘기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임기가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섀도캐비닛 준비) 인재위원회에 그간 탄핵과 계엄을 부르짖던 김민석 최고위원이 포함돼 있다. 처음에는 민주당의 탄핵,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철부지 소꿉장난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이쯤 되면 스스로 집단최면에 걸려서 이재명식 기우제를 지내는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