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마음 힘들 때 24시간 SNS로 자살 상담 받는다

마음 힘들 때 24시간 SNS로 자살 상담 받는다

기사승인 2024. 09. 16. 06: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복지부·생명존중재단, '마들랜' 서비스 출시
자살위해물건 구매 손님 구한 시민, 표창 수여
[이미지1] 자살예방 SNS 상담 서비스 '마들랜'
자살예방 SNS 상담 서비스 '마들랜' /보건복지부
24시간 SNS를 이용해 자살 예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들랜' 서비스가 시작됐다.

1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부터 마들랜 서비스가 정식 오픈됐다.

마들랜은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의 줄임말로, 온라인 상담을 통해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대국민 SNS 상담 서비스다. 전용 앱 또는 문자 번호 109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마들랜을 검색하면 전문상담사들에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기관에 연계해 자살 위기에 구조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공원슈퍼마켓 대표 이은주씨는 손님이 자살위해물건(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쓰이거나 가까운 장래에 사용될 위험이 있는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생명을 살렸다. 신고를 받은 조영준 경감은 자살 현장에 출동해 응급입원 등을 통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두 사람은 최근 개최된 '2024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 90점을 받았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다.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24.1명으로, OECD 38개국 평균(11.3명)의 2배가 넘는다.

작년 자살 사망자는 1만3천770명으로, 전년(1만2천906명)보다 6.7%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