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0.5%p 금리인하 하루 후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주요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연준, 0.5%p 금리인하 하루 후 투심 회복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4개월만 최저치 기록, 주가 상승 뒷받침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거래를 마감한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JI)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A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뛰어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단행한 '빅 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낙관론이 되살아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이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하하면서 경기 침체와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했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투자 심리가 회복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였다. 이번 주간 감소 폭은 지난 8월 8일에 집계된 1만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

이날 강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한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41%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0포인트(10.42%) 하락한 16.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