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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역전 3점포’ kt, SSG 꺾고 P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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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1. 20:09

kt, SSG와 5위 결정전 4-3 역전승
8회말 로하스, 역전 3점포 터져
2일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kt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YONHAP NO-4937>
kt 선수들이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력의 kt 위즈가 난적 SSG 랜더스를 누르고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프로야구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맹타를 앞세워 SSG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5위를 확정하며 2020년부터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가까스로 PS 막차 티켓을 딴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한다.

일단은 kt가 불리한 입장이다.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어서다. 반면 두산은 1차전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곧바로 또 탈락의 기로에 서는 kt보다 두산이 우세하다.
이날 정규시즌에서 승률 동률을 기록한 kt와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한 장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수훈갑은 로하스였다. 로하스는 1회말 좌주월 펜스를 넘기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1-3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 불펜으로 나온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구했다.

전체적으로 kt는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린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역투를 당해내지 못해 고전했다. 8회초에는 고영표가 최정에게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에 모든 걸 뒤집었다. kt는 선두 타자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SSG는 간판 투수 김광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대타 오재일이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리며 역전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136㎞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기세가 오른 kt는 9회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빅토르 레이예스는 시즌 마지막 날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서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201번째와 202번째 안타를 차례로 때려낸 레이예스는 지난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201안타로 세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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