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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흑백요리사’ ‘백패커2’ 백종원의 매직

[여의로]‘흑백요리사’ ‘백패커2’ 백종원의 매직

기사승인 2024. 10.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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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백종원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넷플릭스
요리에 진심인 백종원의 매직이 글로벌까지 접수했다. 특유의 따듯함과 소탈한 매력이 '요리'와 만나 새로운 '쿡방'(출연자들이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주로 보여 주는 방송 프로그램)의 역사를 쓰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백종원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한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그는 안성재 셰프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그동안 방송된 경영 프로그램은 날카로운 독설과 심사평이 난무했지만 '흑백요리사'는 많은 쉐프들이 출연하는 만큼 '냉혹한 심사'보다는 따듯한 심사가 오가는 분위기다. '쉐프들의 쉐프' '쉐프들의 롤모델'들이 서로 경쟁하고,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서로를 향한 존경의 마음이 느껴진다.

백종원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줬던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의 음식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더해져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tvN '백패커2'에서는 '출장단' 멤버들과 의뢰인들이 요청한 음식들을 요리한다. 각각 장소에 어울리는 음식은 물론 의뢰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소중한 한 끼를 준비한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도 있지만, 백종원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음식들은 왠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음식의 재료가 부족할 때는 다른 재료들로 대체하는 순발력은 '대용량 급식 제공 예능'의 신선함을 보여준다.

백종원의 이러한 활약은 하루아침에 이뤄낸 성과가 아니다. 수년간 요식업을 운영하며 쌓인 경력과 노하우, 손끝에서 탄생한 많은 요리가 그만의 데이터로 쌓인 덕분에 가능했다.

2014년 '한식대첩2'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리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쿡방'을 선보이며 요리 예능의 창시자로'쿡방'의 포문을 열었다. 간단하면서도 차별화된 요리법으로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골목 식당' 시리즈를 통해서는 요리와 장사·경영 등에 초점을 맞추며 '백종원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팬들을 양성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서는 TV에서 다루지 않았던 요리 콘텐츠들로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유명세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요리 색깔을 넓혀가는 백종원의 세계관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흑백요리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그의 'K-푸드'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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