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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韓WGBI 편입…“우리 국채시장 ‘제값받기’ 성공”

최상목. 韓WGBI 편입…“우리 국채시장 ‘제값받기’ 성공”

기사승인 2024. 10. 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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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조원 이상 외국인 투자자금 국내 시장 유입
채권·외환시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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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받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브리핑에서 "일부 금융 선진국들도 문턱을 넘기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인 WGBI에 한국이 편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펜데믹 이후 중동, 러시아-우크리아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대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부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한국을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지난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한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간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신용도에 비춰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이번 계기로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평가가 경제체급에 맞게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WGBI 편입,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고질적인 채권·외환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만큼, 이제 '한국 주식시장의 제값받기'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 성과가 실물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WGBI 편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국민·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금리가 안정돼 국민·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대규모 추종 자금의 유입으로 국채시장의 기반이 확충돼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해지며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가능한 리스크요인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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