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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서 ‘K-스마트팜’ 관심 커져… 수출상담 370여건 진행

중동서 ‘K-스마트팜’ 관심 커져… 수출상담 370여건 진행

기사승인 2024. 10.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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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쿠웨이트·사우디 등서 로드쇼 개최
기존 진출 및 신규 희망 기업들 홍보 나서
농식품부 "G2G 통해 기업 진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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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 관계자들. /농림축산식품부
중동에서 '케이(K)-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지의 열악한 기후환경을 극복하고 식량안보 달성을 위해 K-스마트팜을 도입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아람에미리트(UAE)·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가 열렸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12개사와 현지 바이어 50여개사 간 수출상담은 369건 진행됐다.

지난해 UAE는 바이어 및 투자사 5000명 이상이 참관한 'UAE 두바이 농업 전시회(AgraME)'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 농업박람회다.

쿠웨이트와 사우디는 비즈니스 포럼과 1대 1 수출상담회를 열어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수출계약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로드쇼에는 농심·미드바르 등 기존 중동 진출 경험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해 수출 확대 기회를 노렸다.

농심은 지난 2021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수출하고 현재까지 중동에만 3건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행사에서 기존 바이어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했다.

미드바르는 지난해 열린 K-스마트팜 로드쇼에서 UAE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추가 성과를 위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에어팜 기술을 적극 홍보했다. 해당 기술은 공기 중 수분을 활용해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중동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씨제이(CJ)제일제당·도화엔지니어링 등도 중동 스마트팜 시장 진출을 시도 중이다. 제일제당은 자사가 개발한 수직농장 솔루션을 처음으로 중동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건설업체로서 자사 강점인 수처리기술과 중동 현지 경험 등을 강조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K-스마트팜의 중동 진출은 아직 시작단계"라며 "민간의 뛰어난 기술을 토대로 계속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내 시범온실 조성 및 카타르와 스마트팜 협력위원회 운영 등 정부간(G2G)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진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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