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대형마트 배추가격 3000원대… 김장 걱정 안 해도 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31010017604

글자크기

닫기

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10. 31. 10:23

30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
"도매가 2900원대 하락… 소매가도 내릴 것"
"쌀 산업 구조개혁 추진… 8만㏊ 감축 계획"
temp_1730281360027.-1347803392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대 대형 유통마트의 배추 평균 소매가격이 3000원대로 내려왔다"며 "올해 김장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매월 한 차례씩 기자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송 장관은 최근 배추 생육 회복으로 작황이 좋아 김장철 수급불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이달 30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이 한 포기당 2900원대로 내려왔고, 31일부터 5대 대형마트 소매가격은 평균 3000원대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은) 김장 염려를 전혀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전통시장에서 표기한 배추 가격은 '호가'일뿐 판매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물가와 연동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전통시장은 흥정을 통해 가격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골판지 같은 곳에 써놓은 것은 판매가가 아니다"라며 "대형 유통사의 경우 매주 목요일마다 직전 주 평균 도매가격을 확인해 (배춧값을) 정하는데 이 가격이 계속 내려오고 있으니 소매가격도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장관은 지난 23일 민·당·정 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김장대책' 관련 배추·무를 비롯한 14개 주요 김장재료 공급에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농식품부는 김장물가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 배추 2만4000톤(t)·무 9100t을 김장철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전국 대형·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1만8300개소에서 농산물 할인지원도 실시한다.

송 장관은 "올해 11월7일부터 12월4일까지 정부 할인지원 및 유통마트 자체 할인 등을 통해 김장채소를 최대 40% 할인한다"며 "1인당 대형마트에서는 2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3만 원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관련해 내년 벼 재배면적 8만㏊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송 장관은 "2025년 8만㏊ 재배면적 감축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농업·농촌구조개혁 TF를 통해 쌀 산업 구조를 개선할 안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로 기후변화 관련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시범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송 장관은 "농작물 재해보험의 경우 적과 전에는 모든 리스크를 인정하는데 적과 후에는 보장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전 과정의 모든 리스크를 보상하는 방식의 보험상품을 동시에 운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농산물 수급 관려) 손을 놓고 있었던 적이 단 하루, 단 한시도 없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급불안정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인 만큼 관련 대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