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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핼러윈 축제서 17세 男 총기 난사…2명 사망·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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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03. 10:20

17세 남성 용의자 현장서 체포
총상 외 군중 해산 중 1명 부상
US-SHOOTING-AROUND-LA... <YONHAP NO-0277> (AFP)
1일(현지시간) 핼러윈 축제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거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AFP 연합뉴스
수천명의 인파가 몰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핼러윈 축제 현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1시경 올랜도 센트럴 블러바드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총성이 울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후 해당 지점에서 한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또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번째 총격 현장에서 용의자인 17세 남성 제이런 드웨인 에드가를 체포했다. 총기 이용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9명이 총에 맞았고 그 중 2명이 사망했다. 뉴욕포스트는 희생자가 19세 남성과 25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USA-SHOOTING/ORLANDO <YONHAP NO-5639> (via REUTERS)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이 현지 경찰서 SNS를 통해 공개됐다./로이터 연합뉴스
총격당한 나머지 7명은 인근 의료시설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을 알려졌다. 총상을 입은 이들 외에 군중 해산 과정에서 1명이 넘어지면서 인파에 밟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의 연령은 19~39세다.

이날 올랜도 시내에는 약 5만~10만명의 시민이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메웠다. 행사의 안전을 위해 약 100명의 경찰이 동원됐지만 총격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진 못했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시내 번화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새벽 1~5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또 향후 7일동안 자정부터는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인지 불분명하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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