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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페루 APEC·브라질 G20 참석… “트럼프·시진핑과 회동 적극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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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1. 12. 18:01

14일 출국… 한·중 정상회담 등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19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14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한·중 정상회담도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14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윤 대통령의 5박 8일 남미 다자회의 순방 일정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한·미·일, 한·중 정상회의를 물밑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회담은 일본 정부가 먼제 제안하게 되는 차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적극 조율 중"이라며 "그 밖에도 한·중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도 관련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는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등과 양자 회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한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디지털 기술 활용한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친환경 기술과 AI(인공지능) 기술 활용해 공동의 이익 키워나가기 위한 APEC 차원의 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CEO(최고경영자) 서밋 인계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내년도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올해 의장인 페루 기업인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고 연설자로도 나선다.

윤 대통령은 16일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인프라·교역 투자를 중심으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 광물·관광·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윤 대통령은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8일 정상회의 1세션에서 기아와 빈곤 퇴치에 대한 한국의 구체적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19일 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 그린 공적원조개발(ODA) 확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 등을 표명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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