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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리더십 여전한가…선거법 때 몰려든 의원들 70여명,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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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1. 25. 10:22

방문자제 요청에도 몰려든 의원들, 李 “현장에 안 왔으면 좋겠다”
굳은 표정의 이재명 대표<YONHAP NO-218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의 날이 밝은 가운데, 이 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재판현장에 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70여 명의 의원들이 몰렸던 것과 비교해 이 대표 리더십이 여전한지 평가할 관전포인트라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김동현 부장)에서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받는다. 이 대표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해식 비서실장을 통해 의원들에게 재판 현장에 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도 이 대표는 민주당 의원 SNS 단체 대화방에 재판현장 방문 자제를 요청한 바 있으나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70여 명의 의원들이 법원을 찾아 격려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위증교사 1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대표 리더십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때 70여 명의 의원들이 '방문자제' 요청에도 재판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선고에 직전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 또 어떤 의원들이 얼굴을 비출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당내 이 대표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개로 공직선거법 1심 선고 당시, 재판 시작 전부터 무죄를 확신하며 군집을 이뤘던 이 대표 지지자들의 온도차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다. 당시 이 대표가 도착하기도 전부터 지지자들은 '이재명 무죄'를 외치며 법원 관계자들의 통제를 받았다. 이 대표와 연관된 첫 재판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만큼 두 번째 재판에서는 신중한 모습을 내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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