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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지막 관문 ‘유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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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28. 18:13

유럽 경쟁당국, 2월 조건부 승인
화물 사업부 매각, 유럽 노선 이관 등
조건 충족후 최종 승인 내려
미국 DOJ도 사실상 통과 관측
연말 '메가캐리어' 탄생 예상
대한항공 B787-10
대한항공 B787-10./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유럽 문턱을 넘고 아시아나항공 합병 완수에 다가섰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거래를 종결할 예정으로, 여객 수송 규모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27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ion·EC)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EC는 지난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며 유럽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 유럽 4개 노선을 이관해 취항 및 지속운항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하며 조건을 충족했다.
아직 미국 경쟁당국(Department of Justice·DOJ)의 공식적인 승인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선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DOJ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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