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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과 호위함 사업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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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2. 04. 08:43

3일 위원장 일행 거제사업장 방문
고효율 생산 관리 체계에 깊은 관심
후속 호위함 사업 기술 이전 기대
오션
위롯 라카나아디손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왼쪽 일곱번째) 일행이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태국 후속 호위함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위롯 라카나아디손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과 호위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톤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4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은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이들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기술 등 건조 전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외 해군 함정 사업에서의 인도 일정 준수 역량과 해외사업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술이전 계획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의장단은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이 2018년 태국에 인도한 호위함 1척은 이듬해 '푸미폰 아둔야뎃'으로 명명된 뒤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은 70년 동안 태국의 국왕으로 군림한 인물로, 자국에서 국부(國父) 로 추앙받는다.

이날 의장단은 조선소 견학 중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태국 견습생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금번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 방문을 통해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고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태국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우방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한화오션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장단은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제2사업장도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현재 양국 간 추진 중인 K200 장갑차 공급 사업을 포함한 방산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태국국방기술연구소 산하 태국방위산업과 K200 장갑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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