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GS 허家 LG 구家 한자리… 故 구위숙 여사, 정재계 추모행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04010002399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2. 04. 18:03

범 LG 그룹 동업 '가교' 역할 빛나
허창수 명예회장, 모친 가르침 되새겨
정재계서 조문 행렬…범 LG가 집결
故 구위숙 여사
故 구위숙 여사가 3일 별세했다. 향년 96세./GS
향년 96세의 일기로 별세한 GS家의 구위숙 여사를 기리는 정재계 조문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모친인 구 여사는 GS 허씨 일가와 LG 구씨 일가의 가교 역할을 해 준 인물로, 양 가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허씨와 구씨 일가는 엄격한 유교 문화 속에서 1947년부터 2004년까지 긴 시간 재계에 모범이 되는 동업으로 주목 받아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여사 빈소에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빈소 앞에는 각계 각층에서 보낸 조화 약 160개가 놓여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빈소 앞을 채웠다.
KakaoTalk_20241204_134027445_02
4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구위숙 여사 빈소 앞 조화가 놓여 있다. /GS
상주인 허창수 명예회장을 비롯,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일가족들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가족들이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다.

오전에는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김갑렬 GS건설 전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후 12시에는 구광모 LG 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방문했다.

KakaoTalk_20241204_145519435_02
이명박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위숙 여사 빈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정계 인사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김부겸 전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오래 하셔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은 입관이 지나고 2시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후 4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광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구위숙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외에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열 LS 의장, 구본준 LX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범LG가 인사들이 조문을 이어갔다. 구자은 회장은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와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구자은 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위숙 여사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
이외에도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이 조문했다. 차분한 분위기인 만큼 묵묵히 조문하고 자리를 떠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오후 5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신동빈
신동빈 롯데 회장이 4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위숙 여사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
clip20241204164521
조원태 한진 회장이 4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구위숙 여사 빈소 조문을 마쳤다. /공동취재
한편 구 여사는 LG그룹 창업에 참여한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묵묵히 내조하며 안살림을 맡았다. 허 명예회장은 결혼 이듬해 구씨 일가와의 동업을 시작했고, 이후 구 여사는 양가 가교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여사의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는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이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