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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내년 4월까지 약 2600톤의 딸기를 주요 산지에서 매입해 전국 고객들에게 빠른 산지직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22일 전했다. 폭설·폭우 등 이상기후 어려움,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딸기 농가에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기존 충남 논산·경남 진주 등 5곳의 딸기 매입 지역에다 최근 전남 영암·경남 밀양·경북 상주 등 10개 지역으로 산지를 확대, 지난 11월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물량도 직전 딸기철(2023년 11월~2024년 4월)의 매입 규모(1200톤)보다 두배 넘는 2600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새롭게 손을 잡은 농가들은 지역 도매업체나 마트 등과 거래해온 곳으로, 쿠팡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 곳이 많다.
쿠팡은 신선한 딸기를 새벽배송으로 이용하는 고객 수요가 전국에 가파르게 늘고 있어 딸기를 대규모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농가들은 지방의 쿠팡 신선 물류센터를 통해 빠른 산지직송을 확대한다. 당일 오전 수확한 딸기를 농가와 가까운 신선물류센터를 거쳐 그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고객에게 배송하는 형태다.
그동안 쿠팡은 지방 농어가의 과일과 수산물 매입을 확대해왔다. 올 1~8월 기준 충북 충주 사과, 경북 성주군 참외, 의성군 복숭아·자두의 매입 규모는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최소 3배 이상 늘었다. 수산물 산지직송 매입 규모(올 1~10월)도 2021년과 비교해 3배 이상이 늘며 1000톤을 넘어섰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과일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판로 확대가 필요한 전국의 우수산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