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부두, 도로 확장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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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업위성 사진 서비스인 '플래닛랩스'의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패드를 보면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수평 조립동 건물이 거의 완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약 160m 길이의 철제 지붕으로 완전히 뒤덮인 모습이 확인된다.
미국의소리(VOA)도 21일(현지시간) 같은 위성 사진을 분석하며 이런 소식을 전했다. 이 건물은 지난달말까지 지붕 일부가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달 2일 들어 지붕의 빈곳이 완전히 채워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립동의 지붕 공사가 거의 끝난 모습이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우선 건물의 외벽은 거의 형상을 갖췄다. 내부 모습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건물 외벽이 완성된 것으로 보아 내부 공사도 거의 끝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다목적 위성 발사장의 수평 조립동은 발사체와 위성을 최종 조립하고 점검하는 핵심 시설이다. 발사체와 위성을 발사패드에서 수직으로 만들기 전 수평 상태로 조립하고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한 곳이다.
이곳은 김정은이 최근까지 깊은 관심을 보인 곳으로 군사 핵심 시설로 꼽힌다. 김정은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이곳을 시찰하면서 시설의 현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사장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3km 밖에 있는 해안가엔 대규모의 부두가 들어섰다. 부두 제반 시설도 많이 들어선 모습으로 파악된다.
동창리 발사장을 중심으로 이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기존의 좁은 길을 대신할 해안도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북한이 군사정찰 위성에 최근까지 공을 들이면서 조만간 시설이 완공되는대로 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큰 도발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발사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북한은 다목적 위성 발사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