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후 '납북자대책팀' 노력 설명
|
이날 성탄예배에는 18년에 걸쳐 150번 방북해 북한 사람들을 위해 사역하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2년 7개월 간 북한 감옥에 억류되는 고초를 겪은 임현수 목사도 함께 참석해 우리 억류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예배 이후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김장환 목사, 임현수 목사, 이일규 참사와 함께 10년이 넘게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억류자들의 건강과 안위에 대해 걱정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김장환 목사에게 작년 7월 장관 취임 이후 신설한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팀'이 그간 억류자 송환 촉구를 위해 해왔던 다양한 노력들을 망라한 자료를 설명하고, 특히 대림절 첫째 주일인 지난 12월 1일 세계기독연대(CSW)가 주도한 한국 선교사 송환을 위한 전 세계 크리스천 공동기도문 발표와 특별 예배에 전 세계 1000여개 교회와 한국의 신길교회가 동참한 점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 기독교계의 관심과 노력을 견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목사는 통일부의 선교사 송환 노력에 호응하여 다양한 국제 기독교계 협력 채널을 동원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기독교계의 목소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김 목사의 협력 의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시하고,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송환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