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 증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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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234건으로 전월대비 14% 줄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월 2686건으로 시작해 2714건(2월) → 4448건(3월) → 4646건(4월) → 5294건(5월) →7918건(6월)→ 9216건(7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8월을 기점으로 6504건을 기록하면서 내리막을 탔다. 이후 9월 ~ 11월 모두 3000건대로 집계됐다.
지난 8월부터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위해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를 가하면서 매매량이 하락했다. 겨울 이사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연말로 갈수록 매매량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수도권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17만여 가구에서 올해 12만여 가구로 급감하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어 매매량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수도권 입주 아파트 물량은 12만5382가구로 올해보다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 3만2339가구로 올해보다 16% 늘어나지만 경기와 인천 입주량이 대폭 줄어든다.
경기 입주량은 7만405가구로 지난해(11만6941가구)보다 4만6536가구가 줄어든다. 인천은 2만2638가구로 지난해보다 7102가구가 쪼그라든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 선행지표인 송파구와 노원구에서 모두 매매량이 증가한 점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회복세를 예측하는 근거 중 하나다. 송파구는 한강 이남에서, 노원구는 한강 이북에서 아파트가 가장 밀집해있는 자치구다. 소형 아파트도 밀집해있어 양 자치구의 매매랑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있어 선행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송파구 매매량은 267건으로 전월대비 12% 늘었다. 같은기간 노원구는 294건으로 전월대비 4% 증가했다. 서울 전체 매매량이 감소한 것과 반대로 움직였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올해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대폭 줄어들어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고 짚었다. 이어 "올해 기준금리 추가 가능성도 있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