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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中 논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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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06. 17:15

한반도 입장은 일관 피력
궈자쿤 신임 대변인 브리핑 주재
궈 대변인 80년생으로 몽고족
중국은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바란다는 얘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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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신임 중국 외교부 대변인. 6일 정례 브리핑에 처음 등장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논평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궈자쿤(郭嘉昆)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의) 관련 발사 활동에 대해 새로운 논평은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한국과 일본 당국의 발표를 인용, "북한이 오늘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했다. 이를 한국과 일본 당국이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 및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통 IRBM의 사거리는 3000~5000㎞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북한에서 발사할 경우 남동쪽으로 3000㎞ 떨어진 미국령 괌 타격이 충분히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IRBM을 시험 발사하면서 '성공적 발사'라고 자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처음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 등장한 궈 신임 대변인은 몽고족으로 1980년 출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45세의 젊은 나이에도 외교부에서만 23년 동안 근무한 베테랑으로 통한다. 직위는 부사장(부국장)급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가세로 외교부의 대변인은 화춘잉(華春瑩·55), 마오닝(毛寧·53), 린젠(林劍·48) 등 기존의 3명에서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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