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남성도 권장…사용률 75% 달해
인동에프엔, 수·금 4시 퇴근 조기 퇴근제
재직 중 출산 자녀 1명에게 1000만원 지급
초등 1학년까지 매월 110만원 수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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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신소재와 IT 전자부품 소재 회사 시노펙스는 직원과 그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결혼에서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전천후로 지원하고 있다.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비롯해 출산 후 육아기에는 근로 시간을 단축하며,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도 출산휴가를 10일 이상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작년 11월 기준 지난 1년간 육아휴직 사용 후 고용유지율과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이상 사용률이 모두 100%이며,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75%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초과 근무를 지양하는 'PC-OFF제'를 도입했으며 재택근무를 비롯해 자율근무지 선택, 반반차 등을 통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녀 학자금 및 사교육비 △리조트 △자기 계발비 등을 지원한다.
쉬즈미스, 리스트, 시스티나 등 여성복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는 인동에프엔은 수요일과 금요일은 연장 근무 없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조기 퇴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첫째, 둘째 상관없이 재직 중 출산한 자녀 1명에 대해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한다.
회사 직원 B씨는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아이가 태어나면 1000만원 준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는데, 원래 첫째와 둘째는 차등해서 주는 것 아니냐고 해서 우리 회사는 그런 거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임산부나 초등학교 1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들이 자녀의 등하교를 도울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 및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만 0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에게는 매월 1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경제업계 관계자는 "경제6단체 및 저출산고령사회위훤회 등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육아휴직 소득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만큼 가족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관련 복지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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