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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소화전이 있어요’ 울릉군 이색 표지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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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조준호 기자

승인 : 2023. 11. 29. 09:29

본보 보도 후 울릉군 시인성 확보 위해 표지판 설치
지역 6곳 우선 설치,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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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지역에 겨울철 폭설이 내리면 소화전이 눈에 묻혀 화재 발생 시 찾기가 힘들었다. 군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키 위해 소화전에 표지판을 설치해 시인성을 확보했다./조준호 기자
전국 최대 다설지인 울릉군에 특이한 소화전 이색 표지판을 설치해 시인성을 높혔다.

이번 설치한 소화전 표지판은 지난 4월 12일 '폭설에 사라진 소화전'이란 본지 보도 후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역 내 지상식 소방용수시설 4곳, 지하식 소방용수시설 2곳 등 총 6곳에 폭설 시에도 화재 대응을 용의하도록 시인성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이색 표지판을 설치를 완료했다.

표지판은 군 대표 브랜드인 오징어 모습과 소방관 형상을 접목했으며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문구와 함께 폭설 시에 적설량을 알 수 있는 눈금도 설치 돼 있다.
울릉군 내 소화전은 대부분 도로와 인접한 곳에 설치 돼 있어 제설 시에 밀린 눈으로 대부분 소화전이 묻히는 일이 자주 발생해 화재가 났을 시에 소방인력이 긴급히 출동해도 소화전을 찾기 힘든 불편이 있었다.

군 관계자는 " 아시아투데이에서 보도 후 주민 및 공무원의 공감도 있었고, 특히 군수님의 적극적인 의사도 반영해 우선 시범사업으로 지역 내 6곳에 설치 후 주민의견과 활용도 등을 분석 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실제 올해 초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때 폭설에 묻힌 소화전을 찾기 힘들었다"며 "표지판 설치로 겨울철 화재 대응 시에 시인성 확보와 함께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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