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2동 마을회관, 전용시설로 탈바꿈 도서 300권 비치·창작 공간도 마련 청소년 아지트로 거듭…9~24세 이용
문헌일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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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청소년입장지대 고척신나구로' 개소식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자구로 스튜디오에서 셀프 사진을 찍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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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신나구로에서 게임도 하고 춤도 추며 마음껏 즐기고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이 친구들과 함께 '아지트'처럼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시설을 선보였다. 문화, 예술, 스포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모여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25일 고척동 마을회관 2층에 조성된 고척신나구로 개소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 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의 댄스공연과 함께 펼쳐졌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행사 전 신나구로 곳곳에 있는 휴게공간에서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닌텐도를 즐기기도 했다. 큰 거울이 있는 공간에서는 춤 연습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문헌일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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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청소년입장지대 고척신나구로'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고척신나구로는 문 구청장이 민선8기 취임 이후 내세웠던 공약 중 하나다. 그간 구로에는 청소년 시설이 2곳밖에 없어 시설 이용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문 구청장은 '공감·소통하는 도시'라는 사업을 발표 후 고척신나구로를 비롯해 청소년 시설 3곳을 조성했다. 2026년까지 3곳을 더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문 구청장은 "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척신나구로에서는 청소년들이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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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청소년입장지대 고척신나구로' 개소식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고척신나구로는 고척2동 마을회관 2층 연면적 608㎡ 규모로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코로나19 이후 유휴공간이었던 공간이 연면적 608㎡ 규모의 청소년시설로 뒤바꼈다. 이곳에는 △휴식공간 △셀프스튜디오 △E스포츠실 △노래방 △디지털놀이터 △열린제작실(메이크스페이스실) 등이 꾸며졌다.
휴식공간에는 빈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책 약 300권 정도가 비치됐으며, 닌텐도 등 다양한 놀거리도 제공한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쉽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역 내 기업인 넷마블의 후원을 받아 컴퓨터 5대도 기증받았으며, 노래방, 창작공간 등이 마련됐다.
문헌일 구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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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청소년입장지대 고척신나구로'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고척신나구로는 9~24세 청소년 누구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화~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5시까지 운영한다.
문 구청장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며 "고척신나구로에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