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능성원료은행’ 통해 농업·식품산업 상생 촉진

국산 기능성 식품소재 생산·보관·표준화
기업에 원료 추천 및 제품 개발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북 익산에서 '기능성원료은행'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기능성원료의 국산화와 농업·식품산업 간 연계 발전을 촉진할 '기능성원료은행'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이 열리는 기능성원료은행은 국산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식품소재를 생산·보관·표준화하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시설이다. 기능성원료를 생산·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원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고해상도질량분석기 등 200여개 장비가 마련돼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2020년 전북 익산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2022년 8월 착공에 들어간 해당 시설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187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됐다.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8년 3조 원에서 2022년 5조4000억 원으로 연평균 15.1%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0년 12월부터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도' 시행으로 일반식품에도 기능성을 표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까지 379건의 기능성표시식품이 등록되는 등 기업 및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은 기업이 다양한 국산 기능성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품 유형에 적합한 원료를 추천하고 시제품 개발 및 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능성표시식품 인허가를 컨설팅하는 등 기능성표시식품 제품 개발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기능성원료은행을 통해 영세한 식품기업이 손쉽게 국산 기능성원료를 생산·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산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농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