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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해리스, 지지율 격차 2%p로 무승부...북부 경합주,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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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28. 06:51

미 대선, 트럼프-해리스, 지지율 격차 2%p
트럼프-바이든 때보다 축소
트럼프-해리스, 북부 경합주 지지 사실상 동률
남부 경합주, 격차 축소...대선 결과 예단 불가능
2024 Election Trump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향방을 사실상 좌우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가운데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공업지대 3개주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사실상 동률인 것으로 나타나 해리스 부통령 '등판' 이후 미국 대선 결과는 예단할 수 없게 됐다.

◇ 트럼프-해리스, 지지율 격차 2%포인트...트럼프-바이든 격차보다 축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HarrisX)와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등록 유권자 3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8%)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49%의 해리스 부통령에 2%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각각 44%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49%)와 해리스(47%) 간 지지율 격차(2%포인트)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25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도 나타났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전인 이달 초 같은 조사 때 격차 6%포인트보다 좁혀진 것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과 일부 무당층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22~24일 1142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3%포인트)에서도 트럼프(48%)와 해리스(46%)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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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의 콜로니얼 극장에서 열린 선거 기금 모금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트럼프-해리스, 북부 경합주 지지 사실상 동률...남부 경합주, 지지율 격차 축소

특히 북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은 사실상 동률이었다.

보수성향 폭스뉴스가 22∼24일 미시간·미네소타·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록 유권자 4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49%의 지지로 동률을 기록했다. 위스콘신주에선 트럼프가 50%의 지지율로 해리스(49%)에 1%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였으나 최근 박빙으로 분류된 미네소타주에서는 해리스의 지지율이 52%로 트럼프(46%)보다 6%포인트 높게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힐과 에머슨대가 22~23일 실시한 위스콘신주(등록 유권자 845명·오차범위 ±3.3%)·미시간주(800명·±3.4%)·펜실베이니아주(850명·±3.3%)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의 지지율은 각각 47% 동률, 46%대 45%, 48%대 46%로 오차범위 내 격차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던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주 등 남부 선벨트 3개주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힐·에머슨의 조지아주 조사(800명·±3.4%)에서 트럼프(48%)와 해리스(46%) 간 격차는 2%포인트였고, 랜드마크 커뮤니케이션즈가 22일 등록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0%)에서는 48%대 47%로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는 폭스5와 애틀랜타·인사이더 어드벤티지가 15~16일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4.1%) 때 트럼프 전 대통령(47%)과 바이든 대통령(37%) 간 격차 10%포인트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힐·에머슨의 애리조나주 조사(800명·±3.4%)에서는 트럼프(49%)가 해리스(44%)에 5%포인트 앞섰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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