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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50대까지 겨냥” 신세계百, ‘스누피’ 공식 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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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0. 28. 17:57

강남점 10층에 40평 규모 오픈···유통업계 최초
이전 팝업 내 10~50대 사이 고른 연령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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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스누피 플레이스'.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캐릭터 '스누피' 정규 매장을 선보이며 세대를 불문하는 고객들을 공략한다.

28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스누피의 공식 스토어 '스누피 플레이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 시설 내 스누피 정규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강남점 10층에 문을 연 스누피 플레이스는 132㎡(약 40평) 규모로, 음료와 케이크, 쿠키 등 디저트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와 피너츠 만화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매장으로 구성됐다.

스누피는 1950년 미국 신문 네 컷 만화 '피너츠'에 등장한 비글 강아지 캐릭터다. 피너츠 만화는 작가 찰스 슐츠가 세상을 떠난 2000년까지 50년간 연재됐다.
스누피 플레이스는 펜으로 그린 네 컷 만화를 오프라인으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굿즈 매장에선 강남점만의 단독 상품을 만나볼 수 있고, 스누피 만화 프레임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페 돔 텀블러와 오벌 플레이트·머그 세트 등이 있다. 카페 메뉴는 음료 8000원대, 베이커리 메뉴 7000~9000원 등이다.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24일까지 스누피 플레이스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누피 포토 부스 이용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강남점, 본점,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등에서 피너츠 팝업스토어를 열고 연말 홀리데이나 봄철 아웃도어 등 시즌에 맞춘 캐릭터 상품을 소개해왔다. 회사가 정규 매장까지 오픈한 것은, 그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누피 캐릭터의 장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통상 캐릭터 팝업스토어는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집객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실제 올해 신세계백화점 기준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55%로 과반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스누피 팝업스토어는 캐릭터를 가장 많이 즐기는 10~30대(40%)는 물론 40대 키덜트 고객(31%), 50대 이상 고객(29%)까지 두루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훈철 신세계백화점 MD전략담당은 "수도권 최초이자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스누피의 공식 스토어를 열었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위로와 유머를 주는 스누피처럼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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