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리조나 우위"
"최근 지지 후보 결정 8% 유권자, 해리스 11%p 앞서"
NYT 각종 조사 평균 "트럼프, 4개주 우위"
|
다만 NYT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집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선벨트 4개주에서 우위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이 수십년만의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는다.
◇ 미 대선 D-2, NYT·시에나대 7개 경합주 여론조사 "해리스,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조지아·네바다 우위"
"트럼프, 애리조나 우위...미시간, 동률....최근 지지 후보 결정 8% 유권자 지지율, 해리스 11%포인트 앞서"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3%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인 위스콘신과 선벨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네바다 등 4개주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주에서 응답자의 49%의 지지를 받아 46%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48%)와 위스콘신주(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주(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보였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48% 대 48%)와 선벨트인 미시간주(47% 대 47%)는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의 일부인 애리조나주에서 49%의 지지율로 45%의 해리스 부통령에게 앞섰다.
|
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
NYT는 이번 조사에서 선벨트와 러스트벨트의 많은 주에서 이 같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것은 수십년만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무려 11%포인트 격차로 이를 환산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전체 유권자 지지율에서 1.375%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아울러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40%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8%포인트 앞섰고, 투표할 의향이 있지만 조기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의 지지율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나타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미시간 998명·조지아 1004명·애리조나 1025명, 그리고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등 7개 경합주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였다.
|
|
"해리스, 미시간·위스콘신 우위...펜실베이니아 동률"
NYT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집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3%포인트)·조지아(+1%포인트)·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이상 +1%포인트 미만) 등 선벨트 4개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위스콘신(+1%포인트 미만) 등 러스트벨트 2개주에서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 NBC 전미 조사, 해리스-트럼프 49% 동률...선거일 육박, 지지 후보 결정 유권자 증가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가 48% 동률이던 것과 같은 결과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1%포인트 상승한 것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지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NYT의 경합주 조사에서 미결정 유권자의 비율이 약 한달 전 16%에서 1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
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