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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마을버스 배차 간격 20%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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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11. 13. 09:20

12일 수지구청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59명과 간담회
수지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2일 수지구청에서 수지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59명과 간담회를 가진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용인시
"내년에 마을버스 기사님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책정해 배차 간격을 20% 정도 줄이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2일 수지구청에서 59명의 수지구 지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과 시민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3시간 가량 진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을버스 배차 간격 조정 요청, 버스 증차, 마을버스 전기차 교체 등 대중교통 문제에 관한 건의가 여러 건 이어졌다.

이 시장은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데 속시원히 곧바로 해결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적으로 버스 운전기사 충원 문제로 버스 증차가 어려운데, 시에서는 내년에 마을버스 기사님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책정해 배차 간격을 20% 정도 줄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민 눈높이를 충족 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지만 시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간담회에 앞서 16개 단지로부터 30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받았다. 건의 내용으로는 단지별 현안 8건, 도시·건설 분야 3건, 도로·교통 분야 10건, 안전보건환경분야 9건 등이다.

이날 김광수 수지건영 입주자대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우리 수지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는데, 거의 무산될 뻔한 사업을 시장님이 경기남부광역철도로 확장시켜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기대가 많다"며 "경기도에서 이 사업을 뒤로 미뤄서 시장님이 도지사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하는데 이 사업을 꼭 실현 시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 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협약 체결을 했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성 검토 결과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2로 매우 높게 나왔다"며 "이 사업 하나만으로 138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 김 지사는 3개 사업을 통해 49만명이 혜택을 받는 자기사업을 우선시해서 4개 도시 시장과의 협약정신을 지키라고 어제 강력히 따졌으며, 수지 시민의 염원인 이 사업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4일 처인구 지역, 5일 기흥구 지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용인시에는 10월 30일 기준으로 599단지, 28만 7179세대가 거주 중이다. 수지구에는 용인 전체 단지 수 대비 37.1%에 해당하는 222단지, 11만 2069세대(전체 대비 39.0%)가 거주하고 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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