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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차세대 친환경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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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1. 17. 17:15

22종 소재기술 개발
'카투카' 컨셉 재활용
‘EV3 스터디카’ 차량 인포그래픽
'EV3 스터디카' 차량 인포그래픽./기아
기아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자원 순환의 미래를 제시하는 실험적 차량 'EV3 스터디카'를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했다.

17일 기아에 따르면 EV3 스터디카는 천연 소재와 재활용 자원을 통해 내·외장 부품을 설계한 친환경 시제품으로,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 소재 개발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제작됐다. 기아의 AVP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가 주관한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 EV3 차량의 내·외장 및 샤시 부품 일부를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며 완성됐다.

특히 폐차에서 회수된 플라스틱을 분쇄하거나 화학적 분해 과정을 거쳐 새로운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카투카(Car-to-Car)' 기술이 적용되어 범퍼, 프렁크, 도어 트림 등의 부품에 활용됐다. 내장재에는 버려진 사과 껍질로 만든 '애플 스킨'과 버섯 폐기물 기반의 친환경 레더가 사용됐으며, 이는 기존 가죽보다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순환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외관의 루프와 가니쉬 등에는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만든 복합재(NFRP)가 적용됐는데, 이는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저탄소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스터디카 제작에는 총 22개의 친환경 소재 기술이 활용됐고 기존 차량 주요 부품 69개를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는 스터디카 공개에 맞춰 남양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를 열어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임직원과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을 위한 책임감 있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와 재활용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량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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