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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위기, 기회로 바꿔 난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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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08. 15:02

美 CES 대표이사 간담회
CES 2025 삼성전자 대표이사 간담회 AI가 바꿀 Home AI의 미래 청사진 제시한다(3)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이지선/ 최지현 기자 = "삼성은 '업(業)의 본질'에 충실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꿔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업의 본질은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와 고객을 중심에 둔 초격차 기술 혁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해 품질과 AI(인공지능)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품질혁신위원회가 품질 최우선 경영 원칙을 책임 있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컨트롤 타워를 CTO 직속으로 뒀고, 연구소와 각 사업부의 AI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 드리븐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말 조직 개편에서 DX부문장 산하에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한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해 전사 차원의 품질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AI와 같은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최고의 디바이스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B2B(기업간거래)솔루션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5에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로 연결성을 강화하고,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할 수 있는 '홈 AI'를 선보였다. 홈 AI는 삼성전자가 10년 이상 축적해 온 스마트 홈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객 관점에서 더욱 고도화 한 것이라고 한 부회장은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제품간 연결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우려에 대해 "홈 AI를 구현하는데 있어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다중 보안 시스템인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로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 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다가 외부 위협이 감지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 하드웨어 보안 칩에 저장해, OS(운영체제) 기반 정보 유출이나 물리적인 해킹 공격으로부터 중요 정보를 보호한다.

한 부회장은 홈 AI의 궁극적인 방향에 대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연결된 기기들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해 시간을 아껴주고, 에너지를 절약해 환경까지 보호해 주며, 나와 내 가족, 반려동물까지 세심히 케어해 주는 것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집에서의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집을 넘어 다양한 산업 공간에 삼성의 차별화된 홈 AI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홈 AI를 상업 시설, 사무실, 호텔, 학교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해 에너지 통합 관리나 설비 유지·보수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B2B 솔루션이다.

최지현 기자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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