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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메타버스’ 도전 롯데이노베이트…대기업 육성 벤처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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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10. 11:22

롯데이노베이트, 칼리버스 중심 부스 꾸려
AR, VR로 관람객 몰려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 파크도
대기업 및 정부 육성 벤처 등 전시
기술 확보 및 비즈니스 미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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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사업실장(사진 가운데)이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의 부스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
올해 CES 2025에서도 한국의 여러 강소기업들이 혁신 기술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기술 중심 기업들이 주로 자리한 노스홀(North Hall)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칼리버스가 각종 메타버스 체험을 선보였고, 여타 스타트업들이 모인 유레카 파크 또한 한국 정부 및 대기업들의 지원으로 여러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부스를 꾸렸다.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는 메인 전시관 라스베이거스컨벤션 센터(LVCC) 외에도 여러 지역에 분포돼 기업들이 자사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했다. 센트럴 홀과 웨스트 홀에 비해 규모가 다소 작지만 부품 소재 및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자리한 노스 홀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넓은 자리에서 각종 AR장비를 동원헤 3D, 메타버스 체험형 전시를 진행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 메타버스의 구체적 사례를 전시했다. 이날 별도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는 회사의 비전과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자사 기술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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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내 칼리버스 부스에서 AR 기기로 체험하는 관객의 모습./이지선 기자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뚝심있게 만드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 부스를 체험하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AI 발전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은 메타버스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저사양 기기에서도 메타버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롯데의 투자 배경에 대해선 메타버스와 현실을 분리하지 않고 엔터, 쇼핑 등까지 할 수 있는 모듈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과, 일반 화면도 3D로 보일 수 있게 해주는 특수 필름을 활용해 사업성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오는 상반기 해당 필름과 전용 앱을 공식적으로 런칭한다.

칼리버스는 유저 상대로 메타버스 내에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콘서트 티켓 및 부동산 판매, 광고 슬롯 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단 전략이다. 아울러 향후 쇼핑 영역을 확장해 이 수수료 수익도 기대할만 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의가 가속화된 만큼 엔비디아 AI를 탑재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두 세차례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폈다고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전했다. 신 실장은 관람객들의 긍정적 반응과 여러 사업 협력 결정에 만족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유레카파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5 베네시안 엑스포 유레카파크에서 스타트업, 벤처 기업들이 부스를 꾸려 자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의 C랩과 현대차그룹 제로원, 포스코 스케일업, LG NOVA(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 대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진출이 눈에 띈다./이지선 기자
한편으로 LVCC와는 차로 약 5분 거리에 떨어진 베네시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이 모여있어 더욱 열기가 뜨겁다. 대기업들과 정부, 대학 등이 육성하는 각종 스타트업이 자사 기술을 알리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짓기 위해 분투하면서다.

삼성전자 C랩 전시관은 약 15개 사가 전시에 참여, 각사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 로봇 플랫폼 기업 모듈로는 다리 달린 로봇을 통해 자사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었다. 모터와 링크 등을 모듈해 로봇 개발을 편하게 해주는 한편,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공급하고 있다. 모듈로 엔지니어이자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에서 근무하는 양자영 씨는 부스 설명을 진행하며 "오전에만 120명 이상 관람객들에게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제로원,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Q), 포스코그룹 스케일업 등 대기업 산하 벤처 지원 플랫폼을 통해 꾸린 부스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관과 각종 대학,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스타트업들도 헬스케어 AI, 드론, 자율주행, 차세대 소재 등 각종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글로벌 거래처에 설명하며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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