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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직대통령 체포] “尹 석방하라”…보수 지지자들, 관저 앞서 공수처로 이동해 집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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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1. 15. 16:49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운집 시민들, 공수처 이동
대국본 등 주관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과선정부청사 앞 집회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종합청사 공수처 앞 삼거리에서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지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손영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

15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 삼거리 일대는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새벽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는 소식에 분노를 터트리며 공수처 앞으로 몰려들었다. 보수단체들도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졌다며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앞에서 국민저항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청사 앞 삼거리에 집결하기 시작했고 2시간 만에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운집했다.

이들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조사를 규탄한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확성기가 달린 승합차를 세우고 "윤석열 석방" "공수처 해체" "이재명 구속"을 외치기도 했다.

과천 공수처 집회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종합청사 공수처 인근 시민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고 있다. /손영은 기자
한남동 집회에 참여했다가 과천으로 왔다는 김모씨(65)는 "대통령이 여기 와 있는데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공수처를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라모씨(77)도 "그간 집회에 나가겠다고 결심만 하다가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해서 처음 나오게 됐다"며 "그동안 참여하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3시께 삼거리 바로 옆 과천청사 시민광장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이 주관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무대가 설치되자 자리를 옮겼다.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4500명으로 집계됐다.

대국본은 16일 오후 2시부터 공수처와 정부과천청사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고 예고했다.

집회를 통제 중인 경찰은 만일의 위험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경력과 함께 경찰 버스 40여 대를 청사 정문 앞 대로변에 차벽 형태로 배치했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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