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지난해 추가인상 합의
못올린 요금 올해 1550원으로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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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300원 인상 결정 후 1차로 150원 올렸고, 지난해 미뤄졌던 2차 인상 인상이 올해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교통요금은 올해 상반기 중에 가급적이면 경기, 인천과 협의를 해서 3월 중에는 시행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봐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누적적자는 18조 2000억원에 달하며, 당기순손실은 513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1인당 수송원가는 1760인 반면, 평균운임은 962원으로 원가보전율이 54.7%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경기도·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난 2일 회의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요금을 150원 추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는 2023년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1200원에서 1500원 올렸고, 같은 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상향했다.
당시 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걸쳐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2024년으로 미뤘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회의에서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과는 별개로 지하철 적자를 고려해 기존 발표대로 조속히 인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도 "다만 경기도가 물가대책위원회, 공청회, 의회 보고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해 구체적인 인상 시점을 알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