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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300만 물결…“尹 탄핵 반대·자유민주주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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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2. 01. 20:33

주최 측 추산 300만명 시민 참여
수많은 2030 세대 청년 참여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우파 시민단체들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8000명이 참여했다. 본 행사 시작 전부터 광화문역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광화문역 인근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본 무대가 있는 동화면세점 앞으로 향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자유통일당 '백만송이 봉사단'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핫팩을 나눠주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우파 시민단체들의 모습도 보였다. 위헌정당해산국민운동본부(위국본)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눈이 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이날은 4도를 웃도는 따뜻한 봄 날씨였다. 참가자들은 큰 목소리로 '공수처 불법수사 중단하라', 'Stop The Steal'(부정선거를 멈춰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사랑제일교회 찬양단 무대에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

본 행사가 시작하자, 동화면세점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시민들로 가득찼다. 빈 자리가 보이지 않자, 참가자들은 교보문고 앞과 광화문 광장 인근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본행사에 참여했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사무총장 겸 혁신위원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나라를 망치는 양당을 청소해야 한다"며 새로운 우파정당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혁신위원장은 "행동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보수우파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헌법학자인 김학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국민을 학살하거나 나라를 팔아먹었냐"라며 "대통령의 구국행위를 내란으로 모는 패악질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행정부는 폐허가 됐다. 당대표를 하늘로 모시는 반란세력 민주당이 대통령, 총리, 감사원장 등을 학살하며 대한민국을 장난감으로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
전광훈 목사가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3·1절 전에 모든 것을 끝장내고 제2의 건국을 해야한다"며 "3·1절까지 1000만 명을 모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지금은 (윤 대통령이) 감옥에 있지만, 전화위복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돌아오면 새로운 사람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평소에 주한미군 철수를 말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되니 한·미동맹 강화를 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겁을 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지금 헌법재판소에 영향을 미쳐 빨리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4월에 대통령선거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갈 곳은 감옥"이라고 일침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2030세대들이 모여 참여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구속을 안타까워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20대 청년 이건희 씨는 연단에 올라 "정말 피가 끓는 심정으로 나왔다"며 "현직 대통령을 불법으로 탄핵·구속하고, 나라가 망가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도했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탄핵시킨다. 이게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사법부, 검찰, 언론, 경찰, 정치인들 모두 종북 주사파에 장악됐다"며 "자유 국민들이 지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천에서 온 20대 남성 A씨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다"며 "윤 대통령께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서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여성 B씨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현재 민주당과 헌법재판소는 정당한 법적 절차라는 이유로 대통령 탄핵과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과 공정은 마구 휘둘러지고 있다"며 "법은 특정 정치세력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왜곡하며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
1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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