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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파’ 캐시 파텔 FBI 국장 후보, 美 상원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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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21. 09:53

찬성 51표·반대49표로 인준안 가결
정보수집보다 범죄수사에 집중 예고
USA-TRUMP/PATEL <YONHAP NO-5827> (REUTERS)
캐시 파텔 FBI 국장 후보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톨 힐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가까스로 통과해 인사가 확정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의회 상원은 2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파텔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고 해당 안은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됐다.

그동안 FBI를 강하게 비판해 온 파텔 신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 그에 반하는 세력은 배제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우려를 받으며 자격 논란을 빚어 왔다.

파텔 국장은 FBI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공약했다. 정부와 관련된 활동을 줄이고 지난 20년간 국가 안보 위협이 확산되면서 FBI가 해 온 정보 수집 업무보다는 전통적으로 해 온 범죄 수사 업무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그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 했던 "'반트럼프 공모자'를 쫓을 것"이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반감을 샀다.

파텔 국장은 이날 표결 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유서 깊은 유산을 가진 FBI의 9대 국장으로 확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국민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으며 정의에 헌신하는 FBI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 제도의 정치화로 대중의 신뢰가 약화됐지만 이는 오늘로 끝난다"며 "훌륭한 경찰이 되도록 하고 FBI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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